[TV리포트=김가영 기자] 걸그룹 레인보우? 이젠 연기자다. 오승아가 그룹의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7년 활동에 비해 아쉬웠던 활동과 인지도. 과연 연기 활동으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오승아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KBS2 새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레인보우 해체 후 첫 공식석상. 잔뜩 긴장하고 설렌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 섰다.
걸그룹 활동 후 연기자 전향. 오승아는 “레인보우 이후 연기자를 꿈꾸고 있었다. 캐스팅을 해준 감독님, ‘그 여자의 바다’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젠 한 그룹의 소속 멤버가 아닌, 배우 오승아로 활약을 펼쳐야할 때. 오승아는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연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쁘고 설렌다”면서 “작품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을 하겠다.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2013년 tvN ‘PLAY GUIDE’, 2016년 웹드라마 ’88번지’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지만, 연기자로서 각인을 시키진 못한 상황. 이 때문에 TV소설 캐스팅은 의외로 다가왔다.
한철경 PD는 이에 대해 “오승아를 봤을 때 이 배역에 맞는지 지를 많이 생각했다. 오승아를 네 번 만났다. 나중엔 친해졌다”면서 “수인이라는 배역을 마지막에 결정했다. 이 드라마의 중심 인물이고 성공스토리도 가져가야한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갈등적인 요소를 ‘이 배우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승아 씨가 잘 해줄거라고 생각한다”고 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오승아는 첫 지상파 주연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보여줬다. 김승욱은 “젊은 배우들이 특별 훈련을 했다. 매주 만나서 대본 리딩하고 분석도 했던 것 같다”며 칭찬했다. 이현경 역시 오승아에 대해 “역시 아이돌은 믿을 수 있다. 연습생 생활을 걸쳐 데뷔를 한 친구라 열정과 오기가 대단하다”면서 “오승아 씨가 첫 촬영부터 배려를 했다. 촬영장에 나오는 날이면 스태프 입이 귀에걸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해 10월 7년 만에 해체를 선언한 걸그룹 레인보우. 그 울타리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을 하게 된 오승아. 이젠 레인보우 멤버가 아닌, 배우 오승아로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그의 힘찬 날갯짓이 시작됐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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