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안젤리나 졸리가 또 인터뷰를 했다. 처음에는 울먹이더니, 이번에는 담담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앞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 이어 이번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캄보디아 프놈펜과 미국 뉴욕을 위성으로 연결해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BBC 인터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혼과 새 영화에 대해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혼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이혼 소송 이후) 우리는 가족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그게 가족으로서 지켜야 할 것이다”고 아이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가 여전히 좋은 아빠라고 강조했다. 졸리는 “물론 (좋은 아빠)이다. 우리는 언제나 가족일 것이다. 언제나”라고 말했다.
앞선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가 여전히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혼 소송 과정이 힘겨운 듯 눈물을 보이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두 번재 인터뷰에서는 퍽 담담해진 모습이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해 브래드 피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브래드 피트의 아동 학대 혐의를 주장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브래드 피트는 무혐의 결론을 받았고, 가족은 정신적 치료를 거쳐왔다. 그 과정에서 갖가지 폭로가 난무했고, 결국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양측은 소송 등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자는데 합의했다.
이혼 소송 과정을 더 이상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 왔다. 피트와 졸리는 여전히 양육권을 놓고 힘겨루기 중이다. 자신의 새 영화 홍보를 위해 대중 앞에 서야 했던 안젤리나 졸리, 하지만 인터뷰 내용은 사전에 충분히 조정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아이들까지 대동해 공식 행보를 보이고, 이혼에 대한 심정을 처음으로 밝힌 까닭이 더욱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2004년부터 동거를 시작, 2014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여섯 자녀를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여섯 자녀에 대한 독점 양육권을 요구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ABC,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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