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31년간 한 자리를 지킨 박태남 아나운서가 유명을 달리했다. 이제 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순 없지만, 그가 남긴 발자취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22일 복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KBS 박태남 아나운서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아직 정정한 나이에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
1986년 13기 공채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한 박태남 아나운서는 일평생을 KBS와 동고동락했다. 그는 무려 32년 세월 동안 KBS를 지키며 자신의 자리에서 대중과 만나왔다.
KBS2 ‘중학생 퀴즈’, KBS1 ‘열린사회 시민광장’을 통해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줬는가 하면, 2001년 KBS2 ‘KBS 뉴스 18:00’, 2003년 KBS1 ‘KBS 뉴스 네트워크’ 등을 통해 신속하고 발빠른 뉴스를 전하기도 했다. 주로 뉴스를 통해 모습을 보여준 박태남 아나운서, 그렇기에 대중의 높은 신뢰감까지 받았다.
2007년부터는 ‘KBS 뉴스와이드박태남입니다’를 맡으며 10년 동안 한 자리에서 대중과 만난 박태남 아나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아니었지만 그는 오랜 시간동안 묵묵히 대중과 만나며 소식을 전하고 소통했다.
32년 간 공영방송 KBS를 지키며 묵묵히 소신 있는 방송을 이어온 박태남. 그의 뉴스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기에 그의 별세 소식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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