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총 22곡을 소화했다. 호텔 화재 사고 이후, 입대 전 대만에서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규현은 투혼을 불태웠다.
대만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규현은 25일 열린 대만 단독 콘서트에서 목이 아픈 와중에도 현장을 찾은 5천여 팬을 위해 2시간여 동안 22곡을 노래했다. 슈퍼주니어의 히트곡과 자신의 솔로 앨범 수록 곡으로 공연을 꽉 채웠다.
또 규현은 콘서트 중 많은 부분을 중국어로 소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대만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화재 사건도 언급했다. 규현은 중국어로 “어제 호텔에 불이 나서 여기(목)가 조금 아파서 목소리가 잘 안 나오지만, 파이팅 규현”이라고 장난스러운 말투로 각오를 전하는가 하면, “오늘 노래를 잘 하지 못하게 돼서 여러분께 죄송하다. 최선을 다해서 노래했다”고 사과의 말도 전했다.
눈물도 흘렸다. ‘광화문에서’를 열창하던 규현은 마지막 구절을 부르다 눈시울을 붉혔다. 규현은 “건강하게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 기다려줄 거죠? 여러분이 정말 보고 싶을 거예요”라고 2년 뒤 만남을 기약했다.
규현은 공연 전날 투숙 중이던 호텔에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당했다. 그럼에도 입대 전 대만 팬들과 마지막으로 만나는 자리에 약속대로 등장했다. 사고로 인해 피곤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규현은 의연하게 대처했고, 최선을 다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대만 매체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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