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최근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연인이 된 이동건·조윤희. 이들은 촬영에 누가 될까 봐 자신들의 감정을 동료들에게도 들키지 않았다. 곁에서 지켜본 ‘아츄커플’ 현우와 이세영은 두 사람의 열애를 알았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현우와 이세영은 2일 오전 서울 삼청동과 강남에서 각각 인터뷰를 가졌다. KBS2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관련 인터뷰이지만, 당연히 최근 가장 핫한 이슈인 이동건·조윤희의 열애에 관심이 쏠렸다.
현우는 “종방연할 때까지도 두 분의 사이를 몰랐다. ‘월계수’ 팀이 두루두루 친했다. 특히 나는 동건 형, 윤희 누나와 셋이서 친하게 어울렸다”고 말했다. 열애 기사가 나오기 전날에도 이동건과 식사를 했다는 그는 “그날도 아무 이야기가 없었는데 기사가 나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드라마 종영 후 본격적인 열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우는 “두 분이 같이 있으면 정말 닮았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성격도 잘 맞는 것 같다”라면서도 “동건 형이 날 매우 잘 챙겨줬고, 잘 맞아서 이 드라마로 형을 얻었구나 했는데, 윤희 누나한테 빼앗겼다”고 투덜거렸다.
그는 “열애 기사 이후 매우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더라”라며 “그래서 셋이서 또 만날 거다. 내가 있으면 더 좋지 않겠나”라며 변함없는 친분을 드러냈다.
이세영도 이동건·조윤희 커플과 붙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두 사람의 열애를 알지 못 했다며 “초반에 동건 오빠랑 촬영했는데 같이 연기하니 배려가 많은 분이었다. 예쁜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그러나 아츄커플의 현실화에 대해선 현우와 이세영 모두 부정적인 반응이다. 이세영은 “내가 수줍음이 많고 숫기가 없고 낯가림이 심하기 때문에 자의식이 생기거나 이세영인 순간이 나타나면 집중이 깨지고 두근거림이 생겨서 연기를 못 한다”며 “(현우에 대해) 실제 이세영으로서 설렌다거나 이성적인 감정을 느낀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우도 “상대 배우와 이렇게 빨리 헤어진 적도 드문 것 같다. 각자 바쁘고 그렇다 보니 그렇다. 세영이와 나는 비즈니스 관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세영에 대해서도 “되게 털털한데 애교는 없다. 애교는 오히려 내가 더 많다”라고 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조성진 기자, 문수지 기자,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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