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해 성 추문에 휩싸인 배우들이 영화로 속속 복귀한다.
지난해 7월 마사지 업소의 여종업원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엄태웅은 김기덕 사단에 속한 이주형 감독의 영화 ‘포크레인’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앞서 그는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로 밝혀졌지만, 유부남이며 아이 아빠인 엄태웅의 이미지는 추락했다.
이에 엄태웅도 차기작 활동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 끝에 캐스팅이 성사됐다. 엄태웅과 캐릭터가 잘 맞아 제작사에서 캐스팅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같은 시기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이진욱도 영화로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복귀작은 이광국 감독의 독립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배우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다. 얼마 전 크랭크인 해 한창 촬영 중이다.
이진욱은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논란 당시 그는 “무고는 큰 죄”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고, 혐의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멜로 이미지가 강한 배우였기에 성 추문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
엄태웅, 이진욱 모두 오랜 기간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이기에 논란으로 인해 입은 손실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정도였다. 연예계 생명에 시한부 선고나 다름없는 성 추문을 딛고 이들이 어떤 재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엄태웅 이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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