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보이스’ 김재욱이 심상치 않다. 물오른 악인 연기로 ‘보이스’를 꽉 채우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OCN 토일 드라마 ‘보이스’(마진원 극본, 김홍선 연출) 14회에서는 연쇄 살인마 모태구(김재욱)가 무진혁(장혁)과 강권주(이하나)를 위협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이스’에서 모태구는 여유 있게 경찰청을 찾았다. 무진혁과 강권주를 만난 후에도 그 여유는 계속 됐다. 하지만 강권주는 모태구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연쇄 살인마를 떠올리며 온 몸을 떨었다. 모태구가 연쇄 살인마임을 알아챈 것.
모태구는 다음 타깃으로 강권주를 꼽았다. 연쇄 살인마 복장으로 강권주를 찾아가 위협하기도 했고, 떨고 있는 강권주를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무진혁은 더욱 적극적으로 모태구의 살인 증거를 찾기 위해 애썼다. 그럼에도 모태구는 여유로움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무진혁을 향해 도발했다.
이렇듯 ‘보이스’는 김재욱의 실체가 점점 드러날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재욱이 모태구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기 때문일 터. 김재욱은 미소를 짓고 있어도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의 표정 하나에 소름 돋고, 행동 하나에 놀랄 수밖에. 미세하게 변하는 감정연기까지 일품이다.
알수록 더 무서운 김재욱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김재욱은 물론 장혁 백성현 등의 열연도 돋보인다. 이에 따라 ‘보이스’ 시청률 역시 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보이스’는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김재욱은 또 어떤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쳐낼지, 그의 최후는 어떤 모습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OCN ‘보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