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가수 임창정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만삭인 아내에게 대리운전을 부탁했다는 게 이유다. 일부 네티즌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며 임창정을 비난했지만 대다수 네티즌은 평범한 부부의 일상을 논란으로 확대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일 임창정이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재하면서부터다. 그는 “#마누라 #대리 #픽업 #만삭 #임신. 술 내일부터 넌”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아내가 대신 운전하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임신 8개월차인 아내에게 운전을 시켰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임창정은 이런 반응을 의식한듯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대다수 네티즌은 이를 논란으로 번지게 한 이들을 오히려 비난하고 있다. 해당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임산부는 아무것도 안 해야 하는 거냐’ ‘나도 만삭일 때까지 회사 출근하느라 운전하고 다녔다’ ‘신랑 위해 운전 한 번 한 것 같고 유난이다’ ‘임산부가 환자냐’ ‘오히려 부부 사이가 예뻐보이는구만’ 등의 댓글로 불편함을 드러냈다. 오지랖이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물론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지 않았더라면, 즉각 대리기사를 불렀더라면 임창정의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내의 도움으로 귀가하는 임창정을 마치 비상식적인 사람으로 몰아넣은 이번 논란은, 네티즌의 과장된 반응 때문에 더 큰 씁쓸함을 남겼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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