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한채아가 차세찌와 열애를 직접 인정했다. 영화 시사회 기자회견 도중 이뤄진 기습 발표였다. 앞서 소속사 측이 “명백한 오보”라고 밝힌 터라 이번 열애 인정은 더욱 놀랍다. 소속사의 거짓말이 민망해진 순간이다.
한채아는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시사회에 참석했다.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가 끝나갈 무렵, 한채아는 기습적으로 차세찌와 열애에 대해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채아는 “기자님들 앞에서 용기내 말씀드리려 한다. 좀 떨린다. 나는 회사와 사생활 부분에 있어 소통을 안 한다. 어린 애도 아니고 회사도 나를 믿어주는 편이기 때문에 연애사, 가족사에 대해선 얘길 잘 안한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한채아는 “그러던 중 열애설이 보도돼 회사에 죄송하다. 회사와 입장차가 있다. 회사는 나 때문에 영화에 피해가 가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나를 보호하려는 마음도 컸던 것 같다. 나는 열애설이 보도됐던 그분(차세찌)과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 그분의 가족이 유명한 분들이라 피해를 끼칠까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채아는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에 며칠동안 불편하고 고통스러웠다. 내가 아이돌도 아니고 나이도 있는데 숨길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한채아는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인 차세찌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채아 소속사는 열애설 보도 10분 만에 “명백한 오보다. 두 사람은 연인이 아니고 친구 사이일 뿐”이라는 강경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의 열애 부인은 일주일 만에 한채아 본인에 의해 다시 번복됐다. 소속사와 배우의 소통 부재가 빚어낸 역대급 촌극이다. 배우와 영화를 아낀 소속사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나, 이번 열애설 대처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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