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연예계에서 ‘밉상 캐릭터’로 웃음을 주고 있는 방송인 전현무와 개그맨 조세호의 학창시절 ‘미담’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15주년 특집 ‘프렌즈 리턴즈’로 진행됐다. 전현무와 조세호의 친구들을 찾는 과정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TV에서는 볼 수 없던 전현무·조세호의 따뜻한 면모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드러냈다.
조세호의 초등학교 동창인 도경완 KBS 아나운서는 “세호는 저희 학년에서는 마스코트 같은 친구였다”며 “인기도 많았고, 돈도 많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조세호의 초등학교 2학년 때 은사는 “세호는 의욕이 앞섰던 귀여운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조세호는 은사의 등장에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아냈고, 친구들을 찾을 때마다 눈물을 참는 모습으로 따스한 마음씨를 엿보게 했다.
전현무는 장난기가 많은 어린 시절을 폭로당했지만, 친했던 친구가 변사체로 발견되자 새벽에 달려나가 시신을 수습하는 의리 있는 친구였다. 친구들에 증언에 의하면, 그는 친했던 친구가 실종되자 백방으로 찾았고, 변사체로 발견되자 신원 확인을 하고 직접 장례 절차도 밟았다. 조세호와 다르게 깐족을 유지하던 전현무도 이 이야기에는 눈시울을 붉히며 진심으로 아파했다.
조세호와 전현무는 이날 ‘해투3’ MC 자격으로 친구 찾기에 나섰다. 어째서 두 사람의 친구였을까, 하는 궁금증은 방송 이미지와 반전인 이들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 정도 해소됐다. 조세호와 전현무도 이번 특집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하나 추가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2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