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후끈한 스크린 대결이 펼쳐진다. 송중기, 이종석이 안방을 넘어 스크린에서 대결을 펼친다. 과연 천만의 마음을 훔칠 자는 누구일까.
지난해 KBS, MBC에서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대세남임을 입증한 두 사람은 올해 스크린으로 복귀전을 치른다. 송중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군함도’를, 이종석은 북한을 배경으로 한 첩보 영화 ‘V.I.P’로 돌아온다.
◆ 송중기 – 1000만 배우로 도약할까
KBS2 ‘태양의 후예’로 국내를 넘어 한류스타로 도약한 송중기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군함도’에 출격한다. 이 영화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의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밀도감 높은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는 군함도에 갇힌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내부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는다. 2015년 영화 ‘베테랑’으로 천만 관객 반열에 오른 류승완 감독과 손을 잡았다. 여기에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쟁쟁한 선후배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기대감이 큰 작품인 만큼 천만 관객 돌파는 가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인 이 영화의 일원이라는 게 영광스럽다”며 ‘군함도’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는 송중기. 안방을 넘어 스크린까지 장악하며 흥행 배우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이종석, 생애 첫 악역 통할까
‘너의 목소리가 들려’부터 ‘피노키오’와 ‘W’까지 안방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성공한 이종석은 영화 ‘V.I.P’로 극장가를 노린다. 국가도 법도 통제할 수 없는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 공작원, 미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로 한국형 첩보물의 새장을 열겠다는 각오다.
이 작품은 ‘밀정’에 참여한 워너브러더스가 한국에 투자하는 두 번째 작품. ‘신세계’로 한국형 느와르 장르를 개척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이종석 역시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등 화려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안방에서 주로 귀공자 타입의 캐릭터를 맡아 온 이종석은 이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북한에서 귀순한 VIP 김광일을 연기, 난생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송중기, 이종석은 든든한 무기를 들고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이 쌍끌이 흥행을 통해 나란히 충무로가 원하는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 ‘군함도’,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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