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의 광희가 오늘(13일) 입대하면서 사실상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2년 만에 아쉬운 작별이다.
13일 ‘무한도전’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무한도전 막내 광희야! 2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건강하게 군 복무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길”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멤버들과 입대 전 광희의 마지막 모습이다.
사진 속 광희는 ‘무한도전’ 형들과 함께 입대 전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있다. 광희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형들의 애틋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광희는 오늘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부모도 없이 홀로 취재진 앞에 선 그의 입대 소감은 “저를 잊지 마세요”였다.
입대 현장은 그의 바람대로 소박하게 조용히 치뤄졌다.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보이지 않았다. 서로 스케줄이 맞지 않은 탓에 현장을 찾을 수 없었다고.
광희는 입소하기 전 앞에서 그를 기다리던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전했다.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저 잊지 마세요”라는 짧은 한 마디였다.
광희는 “‘무한도전’ 형들 같이 안 와서 서운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괜찮습니다. 미리 다 통화를 해서요. 잘 다녀 오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간 광희는 그룹 제국의아이들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무한도전’ 활동에 전념했다. 2015년 ‘식스맨:시크릿 멤버’ 특집을 통해 ‘무한도전’의 막내로 합류한 광희는 버거운 자리를 노력과 인내로 버텨왔다. 누군가의 말 처럼 ‘무한도전’ 멤버의 자리는 독이 든 성배와 같았다. 광희는 다소 버거울 수 있는 위치에서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인정 받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추격전은 그가 빛났던 특집. 이제 광희는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 국가의 부름을 받고 떠났다.
한편 광희는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군악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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