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폐인들을 대거 양성한 원작 드라마의 속편이 온다.
먼저 지난해 방영, 국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속 시원히 긁어 준 드라마 KBS2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시즌2로 안방 문을 두드린다. 1편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히어로 활약을 펼친 박신양이 속편에도 등장한다. 이번에는 제작까지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다. 현재 함께 호흡을 맞출 여주인공을 물색 중에 있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잘나 가는 검사 조들호(박신양 역)가 내부고발자가 된 후 나락으로 떨어져 인생의 2막을 여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해 5월 종영된 이 드라마는 17.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갑의 횡포에 맞서는 조들호의 모습은 절망적인 시국에 가슴이 답답한 국민의 정서를 말끔히 해소시켜주는 일명 ‘사이다 드라마’ 불리며 사랑받았다.
JTBC는 ‘청춘시대2’로 첫 시즌제 드라마를 도입한다. 지난해 7월 방송된 이 드라마는 폭풍의 한가운데 서 있는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으면서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받았다. 가치관부터 환경, 외모, 성격까지 모든 게 다른 5명의 20대 여성들이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젊고 감각적인 연출과 청춘들이 현재 처한 상황을 고스란히 담은 리얼한 시나리오는 폐인들을 만들기 충분했다. 또 20대 여배우가 부족한 상황에서 박혜수, 한예리, 한승연, 류화영, 박은빈이 보여 준 발굴의 연기력 또한 이 드라마의 가치를 높여줬다.
현재 제작진은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물밑 접촉을 시도했고, 이들 중 대부분이 시즌2 출연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OCN ‘나쁜 녀석들’과 지난해 막을 내린 tvN ‘혼술남녀’ 역시 시즌2로 돌아온다. ‘나쁜 녀석들’에는 시즌1에 출연했던 마동석이 출연을 검토 중이다. 2014년 10월 방송된 이 드라마는 김상중·박해진·마동석·조동혁 등이 출연했다.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내용. 반 사전제작으로 시선을 모았다. 스릴 넘치는 스토리와 전개, 주연 배우들이 열연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모두 모이기는 힘들지만 보다 강력해진 시나리오로 돌아올 것이라는 제작진이 전언이다.
‘혼술남녀2′ 역시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선생님들의 이야기 안에 ‘혼술(혼자 술을 먹는 것)’이라는 트렌드를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 tvN은 올해 가을께 방송을 목표로 시즌2 시리즈 준비에 들어갔다. ‘응답하라’를 시즌제로 운영하며 이미 성공을 거둔 tvN이 제작하는 만큼 좀 더 완성도 높은 시리즈가 준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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