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40명 중 18명, 45%’
‘20대 킹’은 박보검으로 결정 났다. 그렇다면 ‘20대 퀸’은 어떨까. 박보영과 박신혜가 큰 각축전을 펼쳤다. 근소한 차이로 박보영이 1위에 올랐다.
‘20대 킹’을 뽑는 방식과 동일하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예 관계자 20명, 일반 대중 20명이 참여했다. 총 40명 중, 18명이 그녀를 선택했다. 45% 지지율이다. 20명의 관계자 가운데 8명이 박보영을 택했다.(40%) 대중의 지지율은 더욱 높았다. 20명의 절반인 10명이 박보영을 외쳤다.(50%)
◇ 1위 박보영, 독보적 ‘밝은 에너지’
박보영의 성장스토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박보영은 2008년 영화 ‘과속 스캔들’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가수를 꿈꾸는 미혼모 역을 차지게 소화해냈다. 2015년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는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상대역인 조정석과의 케미스트리로, 로맨스 퀸 자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인생 캐릭터를 갈아치우고 있다. 박보영 전성시대라고 해도 무리가 없는 상황.
방송 관계자들은 박보영의 스타성을 높게 평가했다. “연기력이 되는 흔치 않은 20대 여배우다. 박보검처럼,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녔다”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흥행 보증수표다. 누구와도 달콤한 호흡을 만들어 낸다. ‘믿고 보는 배우’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시청자를 끌어당긴다”, “의외로 멜로와 코미디, 스릴러를 모두 만족시킨다. 허무맹랑한 내용도 극복한다. 박보영이 개연성이다” 등 반응이었다.
대중도 박보영의 에너지와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캐릭터 소화를 잘한다. 귀여운 이미지를 잘 구축해냈다”, “같은 여자가 봐도 사랑스럽다. ‘뽀블리’ 그 자체다” 등 의견이 강세였다.
◇ 2위 박신혜, 팬덤+외모 다 잡은 女우
아역배우로 데뷔한 박신혜. 그야말로 바람직한 성장사를 썼다. 대표작을 손에 꼽기 힘들 정도. 최근에는 SBS 드라마 ‘닥터스’를 통해 이지적인 매력까지 뿜어냈다. 상대역과의 차진 호흡으로, ‘케미 여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흥행’이 보장된 스타라는 게 관계자들의 주 반응이다. “극을 끌어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20대 배우다. ‘피노키오’, ‘닥터스’를 통해 이를 증명했다. 20대 여배우 계에 오아시스 같은 존재”라는 평이 많았다. 더불어 “작품마다 연기력 발전이 없다는 혹평을 들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모가 풍기는 세련된 분위기가 독보적이다. 화면에서 드러나는 표현력도 좋다. 여배우에게는 드문, 탄탄한 해외 팬덤을 갖고 있기도 하다. 작품을 기획할 때, 플러스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해외향 트렌디드라마를 구상할 때, 캐스팅 1순위로 꼽힐 배우” 등 의견이 있었다.
대중들은 그녀의 미모에 집중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녀의 현실 인맥이 부러워서 꼽았다”, “비주얼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과연 톱클래스다” 등 반응을 드러냈다.
◇ 3·4위 수지·혜리, 걸그룹 출신들의 반격
미쓰에이 출신 수지와 걸스데이 혜리. 이제는 배우로 불려도 무방할 두 사람이다. 수지는 KBS2 드라마 ‘드림하이’(2011)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멜로 영화, 사극, 정극을 거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완성해가고 있다. 혜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철부지 여고생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듯 소화하며 방송계 안팎의 호평을 샀다. 수지는 연예 관계자들로부터 4표(총 10%)를 얻었다. 혜리는 대중이 던진 2표(총 5%)를 받았다.
수지를 선택한 관계자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호감을 갖게 하는 독보적인 매력이 있다”, “순수미가 넘친다. 대중적인 인지도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등을 이유로 전했다. 혜리를 꼽은 대중은 “특유의 시원한 성격, 그에 반대되는 애교로 남심을 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이성경(1), 공승연(1), 김태리(1), 김지원(1), 설리(1), 김슬기(1), 크리스탈(1) 등이 투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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