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최종 무혐의 판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성폭행 등 총 4건의 피소건과 관련,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6일 소속사 씨제스 측은 “강남서에서 성매매 의견으로 송치된 2차 고소사건에 대해서도 전혀 이유가 없어 무혐의 처분을 하는 한편, 2차 사건의 고소인에 대해서는 같은 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무고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공갈 등으로 구속 기소된 1차 고소사건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017. 1. 17. 고소인 등 3인에 대하여 공갈 미수 및 무고죄를 인정하여 징역 2년 등의 실형을 선고하였다. 3차 고소사건과 4차 고소사건의 경우에는 고소인들의 행방이 불명하여 무고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모든 고소건(4건의 성폭행 혐의)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단 도의적 책임에 대해서는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박유천은 본건으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큰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서 도덕적인 책임감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수사 결과를 지켜보며 끝까지 지지해 주신 국내외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박유천은 이 사건을 공인으로서의 삶을 돌아 보고 반성하고 고민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지난해 출연한 작품들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던 박유천은 그해 6월 13일을 시작으로 연이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유분방한 사생활이 함께 공개되면서 손가락질을 받았다. 진실 유무를 떠나 그를 고소한 여성들이 모두 업소 종사자였다는 점, 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장소가 화장실이었다는 점은 대중에게 선입견을 주기 충분했다.
이후 팬덤이 대거 이탈하는 등 민심을 잃은 상황에서 힘겹게 진실 싸움을 이어가던 박유천은 첫 사건 후 10개월 만에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문제는 잃은 것이 많다는 것. 옛 인기와 명성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홍글씨를 지우고 다시 대중의 품에 안길 수 있을까.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박유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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