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아이유가 가수로 돌아온다. 연기, 예능에서 꾸준히 얼굴을 비쳤던 아이유가 제 전공을 택했다. 2015년 각종 논란의 기록을 딛고, 두려움을 떨쳐냈을 아이유의 새 출발이다.
17일 아이유 소속사 로엔-페이브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정규 형태다. 어느덧 네 번째. 오는 3월 24일, 4월 7일에는 한 곡의 신곡을 먼저 선보인다. 분위기를 차츰 달구겠다는 전략. 이후 4월 21일 완성본의 앨범을 발매한다.
아이유는 2015년 10월 네 번째 미니앨범 ‘CHAT-SHIRE(챗셔)’를 발매했다. 본인이 첫 프로듀싱을 맡은 것에 자부심을 느껴했고, 만족도를 내세웠다. 하지만 아이유의 과욕 때문이었을까, 해당 앨범으로 데뷔 후 가장 크게 혼났다.
우선 아이유의 곡 ‘Twenty-Three’ 안에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Gimme More’ 일부가 삽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 때문에 아이유는 무단 도용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확인해보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할 뿐,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게다가 앨범의 전체적 콘셉트가 된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속 캐릭터 제제를 성적으로 해석했다는 오해, 타이틀곡 ‘스물 셋’ 뮤직비디오 속 롤리타 코드 논란 등에 휩싸였다. 아이유는 꽤 오랜 침묵을 깨고 사과했지만, 아이유를 향한 신뢰도는 떨어진 후였다.
아이유에게 이번 공백기는 동시에 자숙의 시간으로도 풀이된다. 이번에도 아이유가 프로듀싱을 맡았기에 그 잣대는 더욱 엄격해질 터.
“아티스트 아이유의 새로운 변신을 이번 신보 속에 고스란히 담을 전망이다. 음악적 성장을 입증할 예정이다. 다양하고 실력 넘치는 음악인들과의 협업을 비롯해 다양한 시각의 작업을 펼쳐보일 것이다. 특유의 서정성에 실험적 시도를 더한 웰메이드 음반을 기대해달라.”
소속사 측은 이번에도 아이유의 음악성을 적극 어필했다. 앨범 발매 전 두 곡의 신곡을 내놓는 모험을 택한 아이유. 성장통을 겪고 성숙해진 아이유가 됐을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로엔-페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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