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S.E.S의 리더 바다의 결혼식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바다는 오는 23일 약현성당에서 9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
바다의 결혼으로 S.E.S는 멤버 전원이 ‘품절녀’가 되는 최초의 걸 그룹이 된다. S.E.S 해체 이후 단 한 명의 멤버도 은퇴하지 않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은 현역 아이돌들이 지향해야 할 부분이다.
그룹 해체 이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바다는 ‘텔 미 온 어 선데이’ ‘노트르담 드 파리’ ‘미녀는 괴로워’ ‘브로드웨이 42번가’ ‘금발이 너무해’ ‘모차르트’ 등의 작품에 주연으로 오르며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센 언니’ 캐릭터를 구축했고, 결혼 후의 활동 변화가 기대를 얻고 있다.
S.E.S 활동 중에도 배우로 활동을 겸한 유진은 ‘러빙 유’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원더풀 라이프’ ‘진짜 진짜 좋아해’ ‘아빠 셋, 엄마 하나’ ‘인연 만들기’ ‘제빵왕 김탁구’ ‘백년의 유산’ ‘부탁해요, 엄마’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결혼과 출산 후 복귀작인 ‘부탁해요, 엄마’의 성공은 유진에게 제2의 연기 인생을 열어줬다.
슈는 걸 그룹 출신의 전무후무한 ‘다둥이’ 엄마다. 무려 세 명의 아이를 둔 육아의 달인이 그녀다. 슈 역시 바다에 이어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했다. ‘사랑은 비를 타고’가 슈의 대표작이다. 결혼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S.E.S 멤버 최초로 리얼 버라이어티에 도전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도 작품을 검토하며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아이돌은 해체 후 왕래가 뜸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S.E.S는 꾸준히 연락하면서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최근엔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리멤버’를 발매하는가 하면, 팬미팅도 개최했다. 일과 사랑 모두 사로잡은 요정들이여, 영원하길.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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