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어쩌면 데뷔 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룹 투애니원 출신이지만, 다른 멤버들에 비해 크게 눈에 띠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솔로 활동을 통해 공민지를 향한 시선이 차츰 모이고 있다.
공민지는 2009년 그룹 투애니원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공민지는 데뷔 당시 16세. 인간문화재 故 공옥진 여사의 조카 손녀로 알려진 공민지는 특기가 춤이었다.
하지만 노래 비중이 적었고, 말수는 더 없었다. 그런 탓에 공민지는 투애니원 멤버지만, 별다르게 주목받지 못했다. 무엇보다 확실한 캐릭터를 보유하지 못했다. 예쁜 외모와 대외적 활동을 담당하는 산다라박, 메인보컬을 맡고 있으면서 성형 이슈를 가진 박봄, 독특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리더 씨엘에게 묻히는 막내 공민지에 불과했다.
그랬던 공민지는 지난해 그룹 탈퇴를 선언했고, 새 소속사로 이적했다. 솔로가수에 대한 한을 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당장 앨범을 내는 대신, 예능프로그램에 먼저 나섰다. 투애니원 멤버일 때는 감히 도전하지 못한 장르였다.
공민지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 합류했다.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에서 공민지는 우등생을 맡고 있다. 오랜 트레이닝 덕에 댄스를 기반으로 보컬 실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었다. 공민지가 예능프로그램 안에서 이전과 달리 빛을 보기 시작한 것. 온전히 제 스스로만 누릴 수 있는 기회였다. 각 매체에서도 혼자가 된 공민지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고, 긍정적인 여론도 형성됐다.
탄력이 붙은 공민지는 새 소속사 뮤직웍스의 도움으로 첫 솔로앨범을 발매한다. 시기는 오는 4월 말이다. 게다가 공민지는 곡 작업까지 병행, 자작곡을 수록한다. 한 곡만 내고 마는 싱글 형태도 아니다. 규모를 키워 미니앨범으로 첫 솔로를 시작한다. 공민지는 이번 앨범에 가장 큰 열정을 쏟고 있다는 게 소속사 측의 귀띔.
어느덧 데뷔 9년차 된 공민지. 비로소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공민지. 1994년생으로 올해 24살이 된 공민지. 아직 늦지 않았다. 공민지가 드디어 무대에서 반짝일 수 있는 순간이.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뮤직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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