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저도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죠.”
배우 류현경이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으로 인연을 맺은 박성훈이 그 주인공. 2살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1년간 동료 배우로 호흡을 맞추다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류현경과 박정훈의 열애 소식은 지난 21일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검찰 대면조사가 있는 날이었다. 덕분에 류현경, 박정훈은 박근혜와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렸다. 진풍경이었다.
류현경은 TV리포트와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저도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어요. 깜짝 놀랐죠. 연락도 정말 많이 받았고요. (정치)뉴스를 덮으려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던데요. 하하.”
1년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와 달리, 류현경과 박성훈이 연애를 시작한 건 불과 얼마 전 일이다. 동료 배우, 스태프들에게 친근히 대하는 류현경 성격 덕분에 ‘연애 목격담’이 흘러나온 것.
“팔짱 끼고 다녔다는 목격담이 있다던데, 사귀기 시작한 건 얼마 안 됐어요. 알고 지낸진 오래됐죠.”
류현경은 영화 ‘오피스’로 인연을 맺은 고아성, 박정민, 김의성, 배성우와 남다른 의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고아성과는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연을 보러 갈 정도로 끈끈한 워맨스를 과시하기도.
“제가 연애해서 아성이가 서운해하지 않냐고요? 오히려 아성이가 너무 바쁘다 보니 제가 연애를..(웃음)”
박정민과 함께 한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로 배우로 스펙트럼을 넓힌 류현경은 최근 영화 ‘아버지의 전쟁'(임성찬 감독) 촬영에 한창이다. 매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시나리오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분석과 연습을 거듭하기로 유명한 류현경.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 매일 연습과 촬영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단다.
“하, 연습을 더 해야 하는데. 고민이 많죠. 1년 정도 일이 없었던, 슬럼프라면 슬럼프라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도 다른 배우들 대본, 시나리오 보면서 연습했어요. 노희경 작가님 ‘거짓말’ 대본 프린트해서 이 역할, 저 역할 다 해보면서 연습하고. 그때 느낀 게 전 늘 연습이 부족했더라고요. 끝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지 않았던 거예요. 그 이후부턴 촬영장 가기 전 엄청나게 연습하죠.”
류현경의 배우로서 목표 중 하나는 ‘옆집 언니 같은 배우’라고 했다. 스크린 너머 다른 세상 사람이 아닌, 현실에 발붙인 사람 냄새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주변에선 배우로서 이미지 관리도 하고, 꾸밀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 전 부러 그러기 싫어요. 제 연기를 보고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공감해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친근한 옆집 언니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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