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장희진이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건강 악화로 하차한 구혜선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
장희진은 25일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하청옥 극본, 백호민 연출) 7회부터 출연한다.
구혜선은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정해당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해당은 유지나(엄정화)의 모창가수이자 그와 일련의 사건들로 얽히며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캐릭터. 하지만 최근 촬영 도중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를 진단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구혜선의 하차는 불가피하게 됐다. 결국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진은 구혜선이 맡았던 정해당 역에 장희진을 캐스팅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관계자는 “장희진은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다. 아직 극 초반이기 때문에 중간 투입에도 극에 잘 녹아들어 남은 긴 호흡에 충분히 큰 활력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촬영이 진행 중에 있고, 이번 주말 정상 방송을 위해 제작진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배우 교체는 숨 가쁘게 진행됐다. 장희진은 지난 24일부터 첫 촬영에 돌입했고, 당장 이날부터 방송에 출연할 예정. 게다가 장희진이 연기할 캐릭터는 엄정화와 더불어 비중이 큰 주인공이다. 6회까지 진행된 드라마라 캐릭터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장희진은 최근 종영한 tvN ‘내성적인 보스’에도 중간 투입돼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MBC ‘불어라 미풍아’ 방송 당시에도 오지은이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하차했고, 배우 임수향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연기했다. 이질감이 있었지만 임수향은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해냈고 호평 받기도 했다.
장희진도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구원투수로 활약할지, 구혜선의 그림자를 완벽하게 지워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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