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교회에 다닐 것 같은, 선하고 바른 이미지의 남성을 ‘교회 오빠’라고 한다. 연예계에도 ‘교회 오빠’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그 오빠들이 달라지고 있다.
◆ 엄친아 교회오빠
배우 이상윤은 ‘서울대 엄친아’로 통한다. ‘내딸서영이’, ‘두번째 스무살’, ‘공항가는 길’ 등에서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맡았다. 그런 그가 달라졌다. 이상윤은 현재 SBS 드라마 ‘귓속말’에서 이동준 판사를 연기하고 있다. 이동준은 신념의 판사였지만, 권력에 의해 무너졌다. 흑화된 이상윤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앞서 이명우 PD는 “이상윤은 시청자에게 스마트하면서도 젠틀하고, 귀엽기까지 한 동네 교회 오빠 같은 이미지다. 그런 모습들이 ‘샤프하면서도 이성적이고, 인간의 고뇌를 담을 수 있는 캐릭터로 바뀔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있었다”면서, 그의 연기가 우려를 깼다고 칭찬했다.
◆ 장그래 교회오빠
배우 임시완은 “실제로는 착하지 않다”, “엄친아가 아니다”고 강조한다. 그런 임시완이 영화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원라인’에서 사기꾼을 연기했다. ‘미생’의 장그래를 잊게하는 차진 연기를 펼쳤다.
임시완은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도 이미지를 달리했다. 느와르 영화 속 임시완은 액션신까지 소화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상남자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 츤데레 교회오빠
‘교회 오빠’ 수식어가 빠짐 없이 붙는 SG워너비 멤버 이석훈. 현재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보컬 트레이너로 출연 중이다. 이석훈은 착한 얼굴로 독설, 돌직구를 쏟는다. ‘교회오빠’ 보다 ‘츤데레’에 가깝다.
이석훈은 특히 성실하지 않은 연습생에게 엄격하게 대한다.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신 교육부터 해야겠다”고 말하기도. 다정다감할 줄만 알았는데, 냉정한 이석훈의 모습은 대반전. 물론 실력이 향상된 연습생에게는 아낌없이 칭찬을 선사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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