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범죄물’이 여전히 강세다. 여기에 주인공들의 ‘썸’이 더해지며 긴장감과 쫄깃함을 두 배로 만족시키고 있는 것. 대표작 세 가지를 꼽아봤다.
먼저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가 눈길을 끈다.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자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와 코미디가 녹아 있는 드라마. 지창욱과 남지현은 복잡한 인연을 되풀이하고 있다. 악연으로 시작했고, 검사와 가해자로 다시 만났으며, 현재는 그 과정에서 싹튼 감정으로 사랑을 시작한 상태. 최근에는 키스까지 나눴다. 무겁지 않은 ‘병맛 스릴러’의 탄생이다.
JTBC 드라마 ‘맨투맨’도 빼놓을 수 없다. 톱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남자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극중 박해진은 국정원 고스트 요원으로 출연 중이다. 상대역인 김민정은 톱배우의 매니저. 박해진이 위장 취업을 시작하며 연을 맺었다. 사랑의 감정마저 이용하려한 박해진이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여러 사건을 되풀이하며 김민정에게 진짜 마음이 생긴 것. 지금 두 사람은 힘을 합쳐 악을 소탕하며, 애절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 종영한 OCN 드라마 ‘터널’ 차례다.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6년으로 타임 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 윤현민과 이유영의 미묘한 썸이 관건이었다. 두 사람은 주인공 최진혁과 모두 연관이 있는 인물. 동일한 범인 때문이었다. 윤현민은 최진혁과 30년 후 동료이기도 했고, 이유영은 최진혁의 딸. 두 사람은 아픈 과거를 뒤로하고 조금씩 피어오르는 ‘썸’을 보이며 시청자를 흐뭇하게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SBS, JTBC,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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