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꽁꽁 감춰야 했다. 인정하지 않았고, 꺼내놓지 않았다. 숨은 채로 나름 둘만의 사랑은 당당했다. 그렇게 사랑을 결혼으로 키웠다.
드디어 세상에 공개했다. 배우 송중기와 배우 송혜교는 현재 사랑하고 있다고 소속사를 통해 발표했다. 꾸준히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그때마다 부정했던 송중기와 송혜교 양측은 180도 입장을 바꿨다. 이 때문에 소속사를 향해 혹은 두 사람에게 원망하는 시선도 있다. 두 사람이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났다. 그 전까지는 연예계 선후배 관계일 뿐, 그 어떤 친분 관계도 없었다. 극중 애절하고 밀도 높은 사랑을 했던 탓일까, 송중기와 송혜교는 급속도로 사이가 친밀해졌다. 드라마 촬영과 별도로 두 사람의 만남은 잦았고, 그 때마다 회자됐다. 목격담이 잇따랐던 미국 뉴욕 데이트, 송중기 집이 있는 한남동 데이트, 최근 발리 리조트 데이트까지 지속됐다.
물론 둘은 “동료애”를 강요했다. 송중기와 송혜교 측은 드라마를 통해 그 정도 친분관계는 얼마든지 맺을 수 있다고 당황스러워 했다. 그럴수록 지라시(증권가 정보지)는 활발해졌고, 국내외 매체에서 연달아 보도했다.
올해 들어 그 빈도수가 강해졌다. 항간에는 열애설을 넘어 결혼설까지 제기됐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제보가 업계에 빠르게 유포됐다. 이 과정에서 송중기 부모가 송혜교와 교제를 인정하며 나이를 언급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아들이 3살 연상의 송혜교와 결혼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한다는 전언까지 흘러나왔다. 이 때문에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 가능성이 대두됐다.
소문은 실화였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오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린다. 송중기 송혜교 측은 한껏 달아오른 주변의 관심을 반영, 7월 5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연인 인정을 넘어 결혼발표였다. 개인이 아닌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라 조심스러웠다고 신중하게 된, 열애설을 부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연인이었던 송중기와 송혜교는 거듭 열애설을 부정했지만, 오히려 결혼을 발표하며 부부탄생에 축복을 부탁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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