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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효리네]이효리는 안다, ‘낯가림’ 아이유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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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저 정말 일만 할 수도 있어요”

아이유는 자신의 성격이 예능에 적합할지 고민이 많았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들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 말수 적고 낯가림도 심한 탓에 정말 일에만 집중할 수도 있다고, 제작진에게 미리 언질을 했던 그녀다.

그런데 JTBC ‘효리네 민박’을 보다 보면 점점 말수도 늘고 웃음이 많아지는 아이유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효리를 만나고 또 그녀와 함께 생활하면서 마음을 연 아이유. 이효리의 아이유 사용법이 ‘효리네 민박’을 보는 재미를 높이는 중이다.

지난 6일 방송된 ‘효리네 민박’에서는 정상에서 내려오는 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촬영 당시 컴백을 앞두고 있던 이효리는 두려움과 마주했다. 예전 같으면 음원을 냈다 하면 차트 1위를 올킬 했던 그녀. 늘 당당함이 무기였고 ‘이효리’가 곧 트렌드였다. 때문에 이름 석자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4년 만에 내놓는 이번 앨범은 대중이 기대하는 이효리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현재의 심리 상태가 반영된 앨범.

이효리는 “돈도 벌만 큼 벌었고, 계속 톱스타 이미지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영원히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사실 그래도 되지 않느냐”고 말하면서 “근데 박수 칠 때 떠나는 것보다 더 힘든 게 차근차근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더라”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어 “조금씩 나이 든 모습 나가고 후배들한테 밀리는 모습(을 볼텐데), 그걸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 지금도 완전히 됐다고 말할 수 없다. 그걸 받아들이면서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자신의 눈에는 여전히 톱스타인 그녀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자 아이유는 “언니는 그런 생각 안 하실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이효리는 “왜 안 하겠냐. 음원 발표만 하면 차트 1위하고 그랬는데 어느 날부터 그게 아닌 날이 온다. 그걸 받아들이기가 힘들 거다”라고 아이유에게 조언을 해줬다.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의 진심 어린 말에 아이유의 마음이 음이 움직였다. 그동안 이효리에게 궁금한 점을 하나 둘, 물었던 아이유다. 같은 가수이자 인생 선배로서 이미 아이유의 길을 걸어온 이효리는 그때마다 성의 껏, 자신이 느낀 바를 전했다.

반대되는 성격의 이효리를 보면서 새삼 깨닫는 바가 있던 아이유. 마음이 열린 그녀는 처음으로 질문이 아닌 자신의 고민을 말했다.

아이유는 “저는 오히려 그것만 생각하는 것 같다. 지금 잘 될 때 이 상황을 즐기는 것도 중요한데 ‘이거 다음에 안 될 거야’만 생각하느라 행복한 틈이 조금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일을 행복으로 여기며 불안감을 떨쳐냈고 모든 정신을 앨범 작업에 쏟았다. 앨범이 발매되고 난 뒤엔 다시 무너지기 시작했다.

마음이 쓸쓸한 그때 딱 효리네 집을 찾은 그녀. 아이유는 이효리에게 “제가 얼마나 좋은지 알겠냐”며 “하루 하루 가는 게 너무 아깝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2주 남짓한 시간 동안 아이유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준 이효리. ‘효리네 민박’이 7회까지 방송된 지금 ‘낯가림’ 아이유는 이제 없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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