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군복무 중인 멤버가 둘, 자숙하겠다고 활동을 중단한 멤버가 둘이다. 그래서 슈퍼주니어는 7인조로 컴백한다. 언젠가 이뤄낼 11인의 슈퍼주니어를 위해 우선 7인이 그 출발을 알렸다.
슈퍼주니어는 한 때 국내 최대인원으로 구성된 그룹이었다. 2005년 12인조로 데뷔했지만, 멤버 하나가 투입되며 13인조 완전체를 이뤘다. 실제 인기도 13명으로 재편되면서 따라 붙었으니, 슈퍼주니어의 시작은 13인조로 봐도 무방하겠다.
하지만 인원이 너무 많았던 탓일까. 활동 인원의 이탈이 잦았다. 누군가는 사고를 쳐서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회사에 불만을 품고 떠났다. 그러는 와중에 가수가 아닌 배우로 전향하겠다면서 멤버 하나가 팀을 나갔다.
그렇게 11인조가 슈퍼주니어의 최종 규모로 확정됐다. 하지만 그마저도 온전하게 무대에 서는 일은 드물었다. 1983년생부터 1988년생까지 배치된 멤버들은 잇따라 국방의무를 위해 연예활동 자체를 멈춰야 했다.
인원이 많은 건 분명 장점이었다. 하나 둘 멤버가 빠져도 슈퍼주니어는 유지됐다. 아이돌 그룹과 별개로 배우, 예능인, DJ 등으로 전방위로 활약했다. 때로는 사건사고에 휘말려 자숙하는 멤버가 발생해도 슈퍼주니어는 씩씩하게 나섰다.
슈퍼주니어는 오늘 11월 6일 정규 8집으로 컴백한다. 인원은 일곱 명이다. 규현과 려욱이 군복무 중이고, 강인과 성민이 자숙을 택했다. 다행히 리더 이특을 필두로 김희철, 신동, 최시원, 동해, 은혁, 예성이 슈퍼주니어를 지킨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청량한 느낌의 캐주얼 화보와 시크한 멋을 낸 수트 화보를 공개했다. 슈퍼주니어의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더구나 슈퍼주니어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지만, 슈퍼주니어만의 레이블(Lable SJ)을 2015년 11월 설립했다. 이후 개별 활동만 있었을 뿐, 그룹 활동은 이번이 처음.
2017년 7인조로 나서는 슈퍼주니어는 현재 흐름을 이어 2018년에도 왕성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2019년에는 규현과 려욱도 군복무를 마친다. 그렇다면 9인조, 아니 11인조도 가능하겠다. 그때쯤이면 강인과 성민의 자숙기간도 끝났을 테니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SJ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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