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오달수가 성추문에 휩싸인 가운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천만 요정’ 오달수답게 차기작만 네 편. 배우도, 소속사도 논란에 그 어떤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 그가 출연하는 작품의 제작진과 배우들만 속을 태우고 있다.
오달수의 성추행 논란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연출의 성폭력 파문 기사에 한 네티즌이 폭로글을 게시하며 촉발됐다. 이 네티즌은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은 할 말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유명한 코믹 연기 조연 배우다. 1990년대 초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반바지를 입고 있던 내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다. 똑바로 쳐다보면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의 원문은 삭제됐으나,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오달수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급기야 어제(22일) 실명 보도까지 이어졌으나 오달수와 소속사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
그가 출연하는 작품의 제작진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현재 오달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영화 ‘이웃사촌’ 촬영 중이다. 촬영을 마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와 오래전 촬영을 끝내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컨트롤’까지 포함하면 차기작은 총 네 편.
오달수의 차기작 제작진들은 입을 모아 “우리도 오달수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아직 배우쪽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기에 논의한 내용이 없다”고 말한다.
막바지 촬영 중인 ‘이웃사촌’ 관계자는 23일 TV리포트와 통화에서 “논란 이후에도 촬영은 진행됐다. 아직 배우 측에서 논란 관련한 입장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와 차기작을 함께 한 배우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우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침묵이 능사는 아니다. 과연 오달수는 논란에 대해 언제쯤 입장을 밝힐까. 대중과 제작진의 답답한 마음만 커지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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