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불법촬영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부른 인기 만화의 주제곡을 이제 어디서도 들을 수 없게 됐다.
27일 TV리포트 취재 결과, 투니버스에서 제작된 만화 ‘신비 아파트’가 정준영의 흔적을 이미 지운 것으로 파악됐다. 정준영은 이 만화의 오프닝 곡인 ‘고스트볼’을 부른 주인공이다.
그러나 정준영이 이른바 ‘승리 게이트’로 비롯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돼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고, ‘신비 아파트’의 주 시청층이 어린이와 학부모인 만큼 항의가 빗발쳤다. 제작사 측은 이 같은 반응을 예상하고 사건 초기에 ‘신비 아파트’ 내 정준영 관련 콘텐츠와 프로그램 VOD를 삭제했다.
‘신비 아파트’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아직 삭제되지 않은 콘텐츠와 VOD는 해당 채널 담당자를 컨택해 삭제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최신 콘텐츠와 VOD부터 삭제하고 있지만, 양이 많아 시간이 소요되는 점 양해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준영이 부른 ‘고스트볼’은 다른 가수가 다시 불러 새롭게 입혀질 예정이다. 현재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서비스에선 정준영 버전 ‘고스트볼’은 삭제된 상태다.
‘신비 아파트’는 ‘우리 아파트에 귀신이 산다’는 설정으로 도깨비 신비를 도와 귀신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승천시키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만화 뿐만 아니라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실사판으로 제작돼 어린이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즌3가 올해 12월 방영될 예정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투니버스, TV리포트 DB(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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