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4월 1일 전국 각지에서 벚꽃축제가 시작된다. 완연한 봄이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아래 예쁜 사진, 그리고 함께 들을 노래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어딜 가도 ‘벚꽃축제’ 향연이다. 제주왕벚꽃축제, 진해군항제, 섬진강변 벚꽃축제, 화개장터벚꽃축제, 여의도벚꽃축제,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4월 1일부터 일제히 열린다. 벚꽃 개화에 맞춰 가족, 연인, 친구들은 각종 축제를 찾아다닌다. 봄 소풍이 될 수도, 로맨틱 데이트가 될 수도 있다. 벚꽃과 어우러져 봄 캐럴까지 울려 퍼지고 있다.
소녀시대 태연, 키디비,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 시크릿 송지은, 차오루X예린X키썸, 에릭남X전소미가 봄 캐럴을 연이어 공개한다. 봄 분위기에 맞춰 만들고, 부른 이들은 벚꽃축제와 만나 특수를 누릴 준비를 마쳤다. 들을수록 설렘이 넘치고, 달콤한 기분이 드는 시즌송.
많은 봄 캐럴 사이, 시간이 지나도 많은 이들에게 선택되고 있는 곡들을 꼽아봤다. 훨씬 더 많지만, 압축해서 딱 다섯 곡만.
◆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
어쩔 수 없다. 5년째 듣는다고 해도, 아직 대체될 곡이 없다. 곡을 만든 장범준 마저 당황스러워 할 정도로 ‘벚꽃엔딩’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는다. 올해도 차트 진입을 시작으로 상위권까지 역주행에 성공했다. 그 어떤 벚꽃축제 현장을 찾아가도 흩날리는 벚꽃처럼 ‘벚꽃엔딩’도 휘날리고 있을 듯.
◆ 10cm ‘봄이 좋냐??’
봄이라고 모두 달달하고, 행복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봄이 오는 걸 시기하고, 데이트하는 연인을 질투하는 이들이 더 많았을 수 있다. 그래서 10cm는 그런 솔로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봄이 좋냐??’고 따져 물으며 벚꽃놀이를 부정했다. 현실을 반영한 이 곡은 등장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올해 역시 반갑게 재등장했다.
◆ 하이포X아이유 ‘봄 사랑 벚꽃 말고’
봄캐럴로 꼽히는 두 곡이 있다. 장범준 특유의 포크로 이뤄진 ‘벚꽃엔딩’과 아이유의 청아한 느낌으로 구성된 ‘봄 사랑 벚꽃 말고’가 바로 그것. 그룹 하이포의 데뷔곡이지만, 아이유의 지분이 훨씬 많다. 부드럽고 따뜻한 멜로디의 ‘범 사랑 벚꽃 말고’도 알고 보면 솔로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가사다.
◆ 로이킴 ‘봄봄봄’
경쾌하게 시작하는 기타 선율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보컬이 시작되면서 그 무드는 배가된다. 로이킴의 ‘봄봄봄’도 2013년 4월 발매 후 4년째 히트넘버로 자리했다. 편하게 듣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구성은 ‘봄봄봄’이 오래 사랑받는 이유. 특히 간주에 나오는 휘파람은 이 노래의 감상포인트.
◆ 달콤상큼짜릿 ‘벚꽃축제’
노래 발매 시기부터 작정했다. 2016년 4월 1일 발매된 ‘벚꽃축제’는 아마 매년 벚꽃축제 개막과 맞물리지 않을까. 인디 재즈 장르로 엮인 ‘벚꽃축제’는 페스티벌 주제곡으로 쓰여도 손색없을 정도. ‘벚꽃축제’를 발표한 달콤상큼짜릿은 2016년 ‘봄의 왈츠’, 2017년 ‘꽃샘추위’까지 연달아 내놓아 ‘봄 맞춤 가수’라는 인상을 안겼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앨범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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