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배우 차태현이 연기 인생 20년 만에 라준모 신인 PD가 됐다.
라준모 PD로서 도전장을 내민 차태현은 30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KBS2 ‘최고의 한방'(이영철, 이미림 극본, 유호진, 라준모(차태현)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PD가 되고 싶었던 차태현은 ‘최고의 한방’으로 꿈을 이루게 됐다. 진짜 PD가 된 그는 KBS2 드라마 ‘프로듀사’의 캐릭터였던 라준모라는 이름을 그대로 썼다. 차태현은 유호진 PD와 ‘최고의 한방’을 공동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에 제안을 들었을 때, 허무맹랑하고 무슨 말인가 싶었다. 와이프도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정말 저를 필요로 한다고 느꼈고, 고민 끝에 연출을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태현과 유호진 PD는 공동 연출이지만, 각자의 역할은 분담돼 있다. 유호진 PD는 스토리와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차태현은 현장의 리더로서 배우들과 호흡한다. ‘최고의 한방’ 배우들은 라준모 PD가 배우의 입장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디렉션을 준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윤시윤은 ‘차태현스러움’을 존경한다면서, 라준모 PD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칭찬했다. 이세영은 차태현이 선배 배우로서 요구사항이 많지만, 그러면서도 이해해주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최고의 한방’에서 연기도 소화한다. 그는 극중 월드기획 대표 이광재 역을 맡았다. 유호진 PD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드라마를 잘 알면 시도하지 않았을 것들을 시도했다. 그런 것들이 얻어 걸릴지도 모르고, 드라마의 경쟁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말했다. 또한 차태현은 코믹적인 포인트를 잘 살려낸다고. 유호진 PD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드라마를 잘 알면 시도하지 않았을 것들을 시도했다. 그런 것들이 얻어 걸릴지도 모르고, 드라마의 경쟁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태현이 “많은 분들이 우습게 보실 수 있고, 의아하고 예능을 하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걱정되기는 하다. 모든 스태프들이 열심히 하는데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꿈을 가지고 PD를 한 것이 아니고, 20년 일을 하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우연히 하게 된 것이다. 지금으로써는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16회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그 부분이 제일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 PD로서 도전장을 내민 차태현은 인정받을 수 있을까. ‘최고의 한방’은 오는 6월 2일 금요일 밤 11시에 첫방송 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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