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남자친구요? 참 착해요. 저렇게 순박한 사람은 난생 처음 봤어요. 호호”
4월의 신부가 되는 미녀 개그우먼 안소미(28)는 예비신랑 김 모 씨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다. 동갑내기 친구로 시작했지만 오빠처럼 의지가 되고, 아빠처럼 든든한 예비신랑이다.
지난주 서울 강남의 더써드마인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안소미의 웨딩촬영을 TV리포트가 단독으로 포착했다. 웨딩드레스의 눈부신 자태를 드리우며 김보하 사진작가 앞에 선 안소미는 긴장한 듯 입술을 떤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고, ‘개그콘서트’에서 가족처럼 지내온 동료들이 함께하자 안소미의 얼굴에 이내 미소가 번졌다. 단체 촬영을 마친 후 편안한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은 안소미는 허기진 배를 분식으로 채우며 TV리포트의 깜짝 인터뷰에 응했다.
Q. 결혼을 앞둔 기분이 어떠세요?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식장에 들어가면 실감이 날까요?(웃음)”
Q. 예비신랑은 어떤 분인가요?
“정말로 평범한 일반인이에요. 착하고 순박해요. 예비신랑이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모르는 게 많지만 그 모습도 정말 좋아요. 예비 시부모님도 (예비신랑처럼) 좋은 분들이에요. 절 많이 아껴주세요.”
Q. 20대 후반이면 결혼하기에 다소 이른 나이인데 선·후배, 동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물론 모두, 축복해 줬어요. 오나미 언니와 김혜선 언니는 눈물까지 흘리더라고요. 감동이었어요.”
Q. ‘안소미 짝사랑 개그맨’으로 알려진 이원구 씨는 슬퍼하기도 했죠.
“이원구 선배와는 주위에서 장난으로 그런(남녀) 분위기를 만들었을 뿐이에요. 선배도 웃자고 농담하신 거랍니다.(웃음)”
Q. ‘개그콘서트’ 출연으로 신혼여행을 미뤘는데, 아쉽진 않나요?
“전혀 아쉽지 않아요. (예비신랑과도) 교제하면서 지방에 몇 차례 가기도 했고, 저 또한 여행에 큰 의미를 두지 않거든요. 해외여행도 가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지도 않아요.”
Q. 끝으로, 어떤 가정, 어떤 활동을 만들고 싶으세요?
“소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일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해피메리드컴퍼니, 웨딩디렉터 봉드, 더써드마인드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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