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참아야 한다면 연예인 안 할랍니다.” 억울함을 호소했던 개그맨 신종령. 그가 “사과하고 합의하겠다”고 돌연 입장을 바꿨다. 어떤 심경 변화가 있었던 걸까.
신종령은 1일 특수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만취해 모르는 사람들을 폭행했다는 혐의다. 신종령은 그러나 오해라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종령은 이날 오후 TV리포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클럽에서 혼자 춤을 추고 있는데 4명의 일행이 시비를 걸어왔다. 저를 알아보고 ‘연예인이네?’라면서 시비조로 말했다. 제가 무에타이를 배웠다고 몇 번 주의를 줬지만 ‘왜 못 때리냐’면서 약을 올리고 환호하더라”라며 손바닥으로 때린 건 인정하지만, 다른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신종령은 인터뷰를 통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막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연예인이라고 참으라고만 한다. 연예인이어서 대우받는 것도 없다. 이런 게 연예인이라면 저는 안 하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이번 일로 합의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그런데 약 세 시간 후 신종령은 돌연 태도를 바꿨다.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상황이건 사람 때린 것은 잘못됐다. 반성한다”며 “경솔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또 “피해자분들께 찾아뵙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말처럼 억울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시비를 걸어와 피해를 본 스타의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먼저 폭행에 당당했던 초반 신종령의 자세가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고 말았다. 적어도 인터뷰에서는 감정적인 대응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신종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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