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유상무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유상무는 이를 계기로 희망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까.
10일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유상무는 이날 오전 9시께 수술실에 들어갔다. 오후 1시 40분께 대장암 수술을 마쳤다. 현재 회복 중이다. 수술 결과가 좋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유상무는 수술 일정에 따라 지난 8일 입원했다. 유상무의 대장암 투병 소식이 알려진 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고, 응원도 쏟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유상무는 개인 사업에 매진해 오며 대중과의 소통이 단절되다 시피 했기 때문. 이는 일련의 논란 여파였다.
지난해 성폭행 미수 혐의로 피소됐던 유상무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경찰 조사를 받으며 수개월을 보냈다. 법정 공방 끝에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 받았지만 복귀 보다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유상무는 여러 차례 불거진 논란으로 마음고생이 많았을 터. 여기에 대장암 수술까지 받으며 시련이 가중됐다.
그럼에도 유상무는 밝았다. 대장암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에 “사진 밝은 걸로 써주세요”라며 위트를 잃지 않았던 것. 수술 당일에도 “수술 잘 받고 올게요. 꼭 건강해져서 저보다 더 힘드신 분들께 웃음으로 위로 드릴 수 있는 개그맨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유상무의 바람처럼 이제 논란이 아닌 건강한 웃음으로 대중과 마주할 때다. 대장암을 이겨내고 다시 웃을 유상무를 기대해본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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