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아직 6개월 밖에 안 지났지만, 벌써부터 12월 연기대상이 기대된다. 미친 연기력으로 벌써부터 연기대상 후보로 점쳐지는 배우들이 있기 때문. 올 상반기 드라마 중 연기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배우들을 정리해봤다.
먼저, SBS는 올해 월화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중심에는 ‘피고인’이 있다. ‘피고인’은 시청률이 30%에 육박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피고인’의 주인공 지성은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살인자 누명을 쓴 박정우 검사 역을 맡은 지성은 부성애 연기로 호평세례를 이끌었다. MBC ‘킬미힐미’로 대상 배우가 된 지성이 2년 만에 또 다시 대상을 수상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KB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행가도를 이어갔다. 대상 후보마저 그야말로 박빙이다. 1순위로 꼽히는 대상 후보는 ‘김과장’의 남궁민이다. 코믹과 진중을 오가는 남궁민의 원맨쇼가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활약으로 최약체 드라마는 1위로 역주행 성공을 거뒀다.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도 강력한 후보다. 변혜영 역을 맡은 그는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며, 연민정을 잇는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유리를 보기 위해 드라마를 본다’는 호평까지 나올 정도다. ‘완벽한 아내’의 조여정도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드라마의 성적표는 저조했지만, 조여정의 사이코패스 연기가 빛났다는 평이다.
MBC는 사극 드라마가 터졌다. 홍길동과 연산군의 이야기를 그린 MBC 드라마 ‘역적’. 극중 홍길동(윤균상)의 아버지 아모개 역을 맡은 김상중은 초반 드라마의 흥행을 잡는 큰 역할을 했다. 14회까지 짧게 출연했지만, 미친 존재감을 인정받아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군주’도 뜨거운 사랑을 받는 중. 세자 이선 역을 맡은 유승호는 왕가로서의 무게감, 김소현과의 애절한 사랑 등을 잘 표현해내 ‘인생 연기를 펼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가 연기 대상을 수상하면, 최연소 남자 연기대상이 된다.
올해 CJ E&M은 OCN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보이스’에 이어 ‘터널’이 모두 흥행했다. 그러자 tvN 드라마도 탄력을 받았다. 조승우, 배두나 주연의 드라마 ‘비밀의 숲’은 2회 만에 시청률 4%를 돌파하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특히 검사 역을 맡은 조승우는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tvN이 올해도 시상식을 진행한다면, 조승우가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하반기에도 각 방송사마다 기대작들이 쏟아져 대상 후보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BS에서는 이종석, 수지 주연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방송된다. MBC에서는 임시완, 윤아의 ‘왕은 사랑한다’ 뿐만 아니라 하지원 주연의 ‘병원선’, 조정석 주연의 ‘투깝스’도 방송돼 기대감이 뜨겁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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