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워너원 데뷔는 2017년 가요시장에 가장 뜨거운 이슈다. ‘프로듀스101 시즌2’ 특혜를 마음껏 누리고 있는 워너원. 하지만 이들의 데뷔보다 더 강렬한 컴백이 있으니 바로 뉴이스트. 데뷔 6년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뉴이스트가 단연 불타오르고 있다.
멤버 황민현을 제외하고 만든 유닛 뉴이스트 W가 연일 흥분에 싸여있다. 17일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매된 뉴이스트 W의 새 앨범 ‘더블유, 히어(W, HERE)’의 초동 판매량이 20만 9620장을 기록했다. 그동안 앨범 총 판매 수를 합쳐도 나올 수 없던 수치가 단 첫 주 판매량으로 갈아치웠다.
이와 관련해 뉴이스트 측은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캔버스(CANVAS)’의 초동 판매량과 비교했다. 무려 350배 껑충 뛰어올랐다는 것. 돌려 계산해보면, ‘캔버스’는 초동 판매량이 600장도 되지 않았다.
뉴이스트는 올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멤버 아론을 제외한 멤버 네 명이 참가했다. 실력 면에서나, 후배들을 아우르는 인성 면에서도 멤버들은 주목받았다. 결국 파이널까지 멤버 전원이 생존하며 그 수혜를 지금 보고 있는 셈이다.
황민현은 최종 워너원 멤버로 발탁, 현재 핫이슈를 몰고 있다. 대신 김종현, 강동호, 최민기는 뉴이스트로 돌아와 쉬고 있던 아론과 다시 유닛그룹 뉴이스트 W를 이뤘다. 그리고 어디서도 받아 본적 없던 열정적인 관심에 힘입어 앨범을 만들었고, 발매했다. 예능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
뉴이스트 측은 이번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구나 불미스러운 일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연달아 터지며 긴장을 놓지 못한 터라 뉴이스트의 이번 성적이 더 빛을 발하고 있다.
데뷔부터 화려하게 등장한 워너원.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차곡차곡 팬덤을 쌓아 정상을 차지하는 건 오히려 확률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실패했다고, 아무도 시선을 주지 않던 그룹의 기사회생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번 뉴이스트의 성공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탄을 안기고 있다. 뉴이스트의 컴백을 향한 업계의 시선이 유독 따듯한 이유가 되겠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플레디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