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국민 연하남’을 잊어라. 이제는 나이가 어린, 아이돌과도 케미스트리가 폭발한다. 배우 지현우의 이야기다.
지난 5일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이 종영했다. 친일파에게 일침을 날리는 통쾌한 스토리와, 주연 배우 지현우와 서현의 케미스트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현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재발견됐다. 그의 전문 분야 ‘로맨스’로 돌아왔다.
지현우는 2004년에서 2005년에 방송된 KBS2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통해 ‘국민 연하남’에 등극했다. 연상녀 최미자(예지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까칠한 지PD를 연기했다. 이후, 지현우는 로맨스 드라마 위주로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군 제대 후 지현우의 작품은 변했다. 군 제대 직후 바로 찍은 KBS2 ‘트로트의 연인’을 제외하고, 지현우는 사회적인 문제를 건드리는 작품을 했다. MBC ‘앵그리맘’, JTBC ‘송곳’, SBS ‘원티드’까지.
‘도둑놈 도둑님’도 사회 문제를 다룬 드라마였다. 지현우는 기득권 세력에 반격하기 위해 도둑J가 된 정의로운 인물을 연기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친일파의 자손은 3대가 영화롭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은 3대가 가난하다는 게 정설이 되어버린 게 이 땅의 현실”이라고 통쾌한 한 방을 날리기도.
하지만 무거운 이야기만 다루면 재미없는 법. ‘도둑놈 도둑님’은 로맨스도 녹여냈다. 이 과정에서 지현우의 연기가 빛났다. 지현우는 서현(강소주 역)과 호흡을 맞췄다. 티격태격하는 친구에서 부부가 되는 모습을 그렸다. 특히 두 사람은 실제로도 친하고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 열애가 아니냐는 의심도 솔솔 피어났다.
‘국민 연하남’이었던 지현우는 예지원, 이보영, 최강희, 유인나 등 연상의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췄고, 케미스트리가 폭발했다. 이제는 7살 연하인 서현과도 잘 어울린다. 어떤 여배우와 만나도 빛나는 지현우, 마성의 남자임에 틀림없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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