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라이브’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핑크빛 로맨스도 있고, 뭉클한 동료애도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노희경 극본, 김규태 연출)에서는 한정오(정유미)와 염상수(이광수), 그리고 오양촌(배성우)이 다양한 사건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라이브’에서 염상수는 한정오와 최명호(신동욱)가 입맞춤하는 것을 봤다. 이들의 삼각관계는 지구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최명호의 동료들은 최명호 한정오 커플을 지지했다. 염상수에게 포기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염상수와 최명호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어색함이 감돌았지만, 사건은 계속해서 터졌다. 만취한 남편에게 폭행당한 아내의 신고에 오양촌 염상수 팀과 강남일(이시언) 한정오 팀이 동시에 출동했다. 아내는 신고 했지만 고소하지 않으려 했다. 자녀들 때문에 이혼이 두려웠기 때문. 발끈한 한정오는 목소리를 높였고, 오양촌은 능수능란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고등학생에게 이른바 ‘담배 셔틀’ 해주는 노숙자와 술집 난동, 그리고 전자발찌를 차고도 강간을 시도한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지구대 경찰들은 최선을 다했다.
동료애도 빛났다. 기한솔(성동일)과 은경모(장현성)는 오양촌 모르게 경찰의 도박 수사를 진행했다. 도박에 연루된 해당 경찰이 오양촌과 끈끈한 사이였기에 비밀로 진행했다. 이는 오양촌을 위한 것. 하지만 오양촌은 뒤늦게 이 소식을 듣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 가운데 이심보(이얼)는 의문의 남성에게 퍽치기 당한 상황. 이로 인해 지구대는 또 한 번 발칵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지구대 경찰들의 예측불허 사건사고 접수기를 담고 있다. 초반부터 불법 성매매 등 현실을 반영한 사건으로 주목 받았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질 법한 사건이들기에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이는 노희경 작가의 취재력 덕분이다. ‘라이브’를 위해 1년 이상 취재했기에 탄탄한 대본이 나올 수 있었던 것. 한 관계자는 TV리포트에 “현직 경찰들도 극찬을 보내고 있다더라. 실제로 쓰는 용어를 적재적소에 쓰니 흥미로워 한다”고 밝혔다.
노희경 작가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람’ 이야기를 했다. ‘라이브’에서도 마찬가지. 경찰들의 연애 이야기도, 동료들 간의 복잡 미묘한 관계도, 노희경 작가이기에 설득됐다. 극악무도한 사건도 노희경 작가를 통하면서 인간미가 느껴졌다.
‘라이브’는 반환점을 돌았다. 시청률도 5%를 돌파 하며 순항 중이다. 기존의 경찰 드라마와는 분명 다르다. 노희경 작가의 마법은 현재 진행형이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라이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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