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흥행 제조기’ 배우 주원이 군에 입대한다. 그러한 가운데, SBS 사전 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7년동안 ‘소’처럼 일하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생캐릭터를 경신해온 주원.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된 ‘엽기적인 그녀’로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주원은 2010년 방송된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데뷔했다. 그는 잘생긴 비주얼과 함께,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주원은 ‘오작교 형제들’을 거쳐, 두번째 인생작 KBS ‘각시탈’을 만나게 된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주원은 종로서 순사 이강토와 바보 영웅 각시탈을 오가는 연기를 펼쳤다. 시대의 아픔을 가진 캐릭터로, 그의 카리스마에 시청자는 매료됐다.
주원은 2013년에는 시온이가 되어 힐링을 안겨줬다. KBS ‘굿닥터’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의사 박시온 역을 열연한 것. 주원의 자폐 연기는 현재까지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주원은 2015년에는 전혀 다른 의사가 된다. SBS 드라마 ‘용팔이’에서 맡은 캐릭터인 김태현은 아픈 동생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불법 왕진 아르바이트를 하는 인물. 그러다가 그는 재벌가 상속녀 한여진(김태희)을 만나고, 가슴 아픈 사랑을 펼쳤다. ‘기승전주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원의 원맨쇼에 가까운 열연이 빛났다. 이를 인정받아 그는 2015년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이제 주원은 SBS ‘엽기적인 그녀’로 시청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주원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장장 7개월간 드라마를 찍었다. ‘엽기적인 그녀’는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청춘연애사극. 명석한 두뇌와 따뜻함을 가진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주원)와 엽기적이면서 발랄한 그녀 혜명공주(오연서)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놀랍게도 ‘엽기적인 그녀’는 주원의 첫 사극 작품이다. 어떤 작품이든, 어떤 캐릭터든 120%로 소화해내는 주원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감이 뜨겁다. 그는 군대에 있어도, 시청자들은 ‘조선시대의 츤데레남’ 주원에게 푹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16일 군에 입대하는 주원은 전날 진행되는 ‘엽기적인 그녀’ 제작발표회에 참여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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