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이효리♥이상순의 사생활 침해, ‘유명세’라기엔 가혹한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신비주의를 벗고 대중에게 다가선 이효리 이상순 부부, 하지만 그 대가는 극심한 사생활 침해였다. 단순히 유명세라 넘겨짚기엔 너무나 큰 고충이다.

지난 19일 이상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결정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지경이다”고 토로한 것.

또한 “더이상 이곳에선 방송 촬영도 하지않고 이곳은 우리 부부와 반려견 반려묘 식구들이 쉬어야하는 공간이다.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껴주신다면 이곳에 더이상 찾아오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부탁했다.

이상순이 글을 통해 언급한 피해. 생각보다 심각했다. 모르는 사람들이 집앞에 찾아와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대문 안을 들여다보고 셀카봉을 이용해 담장안 사진을 찍고 초인종을 누르고 경보음이 울려 개들은 하루종일 짖고 외출할 때나 집으로 들어올 때 차안을 들여다보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집안에 같이 들어갈 수 있냐고 묻는 것.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외출하기 전 사람들이 있는지 CCTV로 매번 확인하고 있다고.

앞서 두 사람은 제주 생활 초기, 이 같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우리집은 제주도 관광코스가 아니다. 수십차례 울리는 초인종과 경보음으로 저희 모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후 이효리는 SNS 계정도 폐쇄하고 대중과 소통을 끊었다.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 대중에 한발 다가선 이효리 이상순 부부. 대중이 궁금해하는 집까지 공개하기로 결정하며 노력을 쏟았다.

하지만 이런 노력과 용기가 무색해졌다. 또 같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으니 말이다. 방송을 통해 대중이 궁금해하는 모습들을 보여줬지만, 그들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함께 늘었다.

이효리 이상순의 집. 말 그대로 집이다. 두 사람이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생활하는 공간 말이다. 유명인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집을 공개해야하는 법은 없다. 오히려 노출이 많이 되는 직업인 만큼 개인적인 공간은 지켜져야한다. 단순히 ‘유명세’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큰 피해들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