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중국 아이치이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랩 오브 차이나’에 위너 송민호가 부른 노래들과 비슷한 곡들이 대거 등장했다.
31일 대만 ET투데이는 ‘랩 오브 차이나’에 한국의 힙합 서바이벌 ‘쇼 미 더 머니’에 나왔던 노래와 비슷한 곡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쇼 미 더 머니’ 포맷 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랩 오브 차이나’에 표절이 의심되는 노래까지 나온 것.
타깃이 된 노래는 위너 송민호의 ‘쇼 미 더 머니4’ 경연곡과 송민호가 참여한 곡들이다. 해외 페이스북에는 송민호의 노래와 ‘랩 오브 차이나’에 나온 노래들을 비교한 음원이 공개됐다. ‘쇼 미 더 머니’에 나왔던 송민호의 ‘겁’과 지코와 송민호의 ‘Okey Dokey’, 그리고 MOBB(송민호와 바비)의 ‘빨리 전화해’, 송민호의 ‘몸’ 등이 표절 타깃이 됐다.
우선 ‘겁’은 ‘랩 오브 차이나’에서 장설비가 부른 ‘고조소저, 청니별곡'(외로운 새야, 울지 마)와 멜로디 라인이 상당히 흡사하다. 코드 진행은 곡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똑같다. 개사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
‘랩 오브 차이나’에서 GAI, 아이푸제니, 황욱이 부른 ‘해일’은 ‘Okey Dokey’와 도입부 코드와 랩 스타일까지 비슷하다. 프로그램에 나왔던 또 다른 노래 ‘Are You Ready’ ‘Well’도 각각 ‘빨리 전화해’와 ‘몸’과 코드 진행, 편곡 스타일 등이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노래들을 비교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랩 오브 차이나’ 우승자는 결국 송민호” “또 표절이다” “쓰레기 같다” “프로그램도 표절인데 노래까지 표절이네” “그만 좀 표절해라” “못 하게 하니까 표절이라니, 부끄럽다” 등 댓글로 분노를 표했다.
엠넷 랩 서바이벌 ‘쇼 미 더 머니’를 똑같이 베껴 한중 양국에서 논란인 ‘랩 오브 차이나’는 지난 6월부터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심사위원으로 엑소를 이탈한 크리스(본명 우이판)과 최근 용준형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산 대만 가수 반위백이 출연 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아이치이 ‘랩 오브 차이나’, 엠넷 ‘쇼 미 더 머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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