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로 얼굴을 조금 알리는 듯 했다. 꿈꿔왔던 아이돌 데뷔가 눈앞에 있다. 하지만 모든 제안을 거부했다. 그리고 잠적했다. 도대체 뭘 하려는 걸까.
7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기획된 프로젝트 그룹 JBJ 활동에 차질이 생겼다고 보도됐다. 7인조로 꾸려질 계획이었던 JBJ는 멤버 김태동의 합의 불발로 6인조로 외형을 짜고 있다. 현재 김태동을 제외한 멤버 여섯 명과 데뷔 앨범을 준비 중이다.
김태동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 메이저나인 소속 연습생이다. 최종 11인에는 선발되지 못했다. 소속사 측의 관리와 지원 속에 김태동은 인지도까지 얻어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 데뷔를 확정받았다.
하지만 그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김태동은 돌연 숙소에서 이탈, 집으로 돌아갔다. 그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은 채, 아버지와 변호인을 앞세워 메이저나인 측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소속사를 향한 불만을 필두로 JBJ 활동에 대한 계획도 부정적이었다.
결국 JBJ 활동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로엔엔터테인먼트레이블 페이브와 프로젝트에 공동투자한 CJ E&M 측은 김태동 활동을 사실상 기대하지 않고 있는 상황. 김태동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을 중심으로 JBJ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두 회사가 모두 나섰지만, 김태동 측의 의사를 명확히 알아낼 수 없다고.
현재로썬 김태동의 향후 거취를 파악할 수 없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아이돌 데뷔를 꿈꾸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태동. 하지만 소속사 측의 불만을 제기하며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게다가 다른 멤버들, 팬들과의 약속을 깨고 데뷔 준비도 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김태동은 새로운 회사에서도, 또 다른 그룹으로도 데뷔할 수 있는 가능성조차 희박해지겠다.
JBJ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처음부터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대화를 거부하고, 메이저나인 측과의 계약 해지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곧 데뷔인데 김태동은 아무런 연습도, 녹음도 하지 않는 상태다. 데뷔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봐야겠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김태동의 잠적으로 JBJ는 멤버 김용국, 김상균, 김동한, 노태현, 타카다 켄타, 권현빈으로 꾸려졌다. 6인조로 앨범이 나오고, 무대에 설 예정이다. 김태동은 이대로 아이돌 데뷔의 꿈을 스스로 저버리는 걸까. 그토록 기다려왔던 순간을 김태동이 와르르 무너뜨리는 모양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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