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연예계 대표 커플로 꼽히는 손지창 오연수 부부. 이들은 ‘미운 우리 새끼’의 최초 출연 부부라는 타이틀도 안았다. 가히 인생이 잭팟이라고 할 수 있다.
손지창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격했다. 앞서 지난 7월 오연수가 출연했고, 손지창이 바통을 이어받은 것. 부부로서는 최초의 출연이다.
손지창의 출연에 ‘미우새’ 어머니들도 아는 사람이 온 것처럼 반가워했다. 앞서 오연수는 손지창이 집에서 손도 까딱하지 않는다면서 “많이 혼내달라”고 어머니들에게 부탁의 메시지를 남기고 간 상황.
이에 대해 손지창은 “미국에 가서 할일이 많다. 정원사 돈이 많이 들어서 제가 하고, 못 박고 이런 것을 다 했다”고 해명하며 “오연수 씨가 그럴 때는 ‘오빠’, 아닐 때는 으흠하면서 달라진다. 오연수 씨를 잘 아시는 분들은 저보고 대단하다고 한다. 어떨 때 보면 남자 같다”고 폭로했다.
특히 오연수가 집안일을 잘하는 듯이 보이지만 허당스럽다고 폭로하자, 김건모 어머니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오연수 편을 들었다. 그러면서 오연수가 부탁한대로 손지창을 혼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손지창은 오연수 어머니가 잭팟에 당첨된 사연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갔는데, 슬롯머신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오연수 어머니가 잭팟을 터뜨리고 만 것. 잭팟 당첨금액은 무려 947만불(약 107억원)이었다.
이는 당시 뉴스로도 보도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손지창은 “그는 실수령액에 대해 “알고 보니 20년간 연금처럼 나눠 받는 시스템이었다. 한 번에 받으려면 원금의 40%만 수령할 수 있고, 외국인 세금 30%를 공제, 기타 세금까지 제하니 장모님이 진짜 받으신 돈은 20여억 정도였다”면서 “20억은 매우 큰돈이지만 우리가 처음 느낀 포만감에 비하면 적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손지창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읜 이상민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나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같이 안 사셨으니깐. 이모부가 아버지 역할을 해줬다. 내 성도 이모부 성이고, 아이들 성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전했다. 그러면서 길라잡이가 없다 보니 어떤 아빠가 좋은 아빠인지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손지창은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대해 전했다. 오연수는 당시 첫 여성 MC로서 미운 우리 새끼가 아닌 어머니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토크를 펼쳤다. 이처럼 부부는 상반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또한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나란히 20%에 가까운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미우새’ 측은 손지창 오연수로 인해 최초 부부 출연이라는 오랜 숙원 사업이 풀렸다면서, 다음에는 연정훈에 이어 한가인 섭외가 목표라고 밝혔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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