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2년 연속 MBC 연예대상 대상 후보. 개그우먼 박나래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3~4년간 TV만 틀면 나올 정도로 박나래의 활약은 대단했다. 본업인 공개 코미디 무대를 지키면서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크고 작은 역할로 활약했다. 쉼없이 달려온 덕분에 대중으로부터 받는 사랑은 점점 커졌다. 그러나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에 따른 고민도 커진 게 사실이다.
7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 ‘밝히는 연애코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나래가 자신의 이미지 소비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나래는 “너무 감사하게도 사랑 받은 지 햇수로 치면 4년 정도 됐다. 초반에는 대중이 방송과 편집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점 때문에 좋아해줬다고 생각한다. 편집이 많은지, 방송 되는 게 많은지 아리송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박나래가 자주 모습을 보일수록 이미지 소비가 많은 건 당연지사. 악플도 뒤따랐다. 박나래는 “악플을 보고 정말 놀랐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주위에서는 ‘네가 하는 짓에 비해 악플이 별로 없다’고 얘기해줬지만, 근래에 악플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다. ‘아직도 똑같은 얘기를 하느냐’ ‘사람이 왜 그러냐’ 등의 악플을 많이 봤다. 하지 말까 고민했는데 내가 왜 사랑 받고 관심을 받는지 원초적인 질문을 던졌다”고 고민한 바를 털어놨다.
박나래는 “저를 좋아해준 건 비호감과 호감을 넘나들면서 열심히 하고, 솔직하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 때문인 것 같더라. 이제는 이런 모습을 버리지 않되 조금은 건강한 웃음을 주려고 한다”며 “이전의 웃음이 불량식품 같았다면, 건강식은 아니더라도 백반 정도 되는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 싶다. ‘한 끼 잘 먹었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박나래는 이어 “제 나름의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는데 금방 잊는다. 나쁜 얘기도 듣고 나면 금방 잊고 좋은 얘기로 승화하려 한다. 그래도 절 보고 웃어주는 한 분이라도 있으면 그분을 위해 즐겁게 방송할 것 같다. 생각보다 단순해서 금방 잊는다. 술 한잔에 잊고 잘생긴 남자 얼굴 한 번 보면 잊고 파이팅 한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나래는 ‘밝히는 연애코치’에서 국민썸녀 답게 썸코치로 맹활약 할 예정이다. 스스로 ‘숨은 연애 고수’라고 밝힌 박나래가 어떠한 경험담과 현실적인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밝히는 연애코치’는 오는 8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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