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웃자고 말했던 에피소드가 ‘강경 대응’에 이어 ‘공식 사과’까지 불러왔다. 논란의 주인공이 된 이보영 측은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논란의 불씨가 된 장희진 측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희진은 지난해 7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장희진은 이보영과의 횟집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자신을 위해 이보영이 직원에게 전어 서비스를 부탁했지만 인지도 굴욕을 겪었다고.
하지만 당시 장희진의 발언은 논란이 됐다. 이보영이 이른바 ‘연예인 갑질’을 했다는 것. 이후 이보영 관련 기사에는 ‘전어’ 관련 댓글이 계속됐다. 오는 24일 첫 방송될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기사에도 이어졌다.
결국 이보영 측은 강경 대응을 결심했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알렸다. 꺼진 줄 알았던 논란이 다시 시작되자 장희진의 소속사 측도 입장을 밝혔다. “더욱더 반성하고,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의례 털어놓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말한 장희진. 다만 이보영 측의 주장대로라면 장희진은 예능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MSG를 첨가해 선배에 누를 끼쳤다. “후배 배우가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이보영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했지만, 이를 알 리 없는 네티즌들은 장희진의 이야기 속 이보영을 두고두고 회자했다.
결국 이보영에게는 예능 MSG로 만들어진 꼬리표가 붙고 말았다. ‘강경 대응’ 시사로 이보영의 누명은 벗겨질 수 있을까. 전어 토크의 나비효과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던 두 사람을 어색한 관계에 놓이게 한 건 아닐까.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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