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엔 저급한 행동이 문제가 됐다. 10살 아이를 둔 엄마의 ‘패륜 손짓’이라니. 네티즌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이 반복되면서 한수민은 이제 ‘비호감’을 넘어 질타의 대상이 됐다.
지난 29일 한수민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홍보 중인 코팩을 광고했다. 질의 응답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한수민은 “몇 년간 코팩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세워 이마와 혓바닥에 갖다댔다. 이는 어머니를 욕하는 패륜 비속어 동작이다. 수많은 네티즌이 이를 지켜봤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수민은 이날 저녁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보다 정중한 마음가짐으로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수습하기엔 한 발 늦어 보였다.
한수민의 사과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녀가 과거에도 불편한 언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기 때문이다.
한수민은 지난해 8월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 “박명수의 아내라서 힘들다”는 말로 후폭풍을 몰고 왔다. 그는 “연예인의 부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모든 행동이 조심스러워지고, 여행을 가도 사인을 해달라는 팬들 때문에 가족만의 시간을 갖기 어렵다. 또 스케줄이 고정적이지 않아 여행을 가기도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고충은 어느정도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박명수의 아내여서’라는 말은 공감을 사는데 실패했다. 한수민이 유명해진건 ‘박명수의 아내여서’다. 유명인의 아내로, 자진해서 TV에 출연했다. 병원 홍보는 말할 것도 없고 박명수의 지인들을 통해 자신이 론칭한 팩도 꾸준히 홍보해왔다. 그런데도 ‘박명수의 아내여서 힘들다’라니. 누릴 건 다 누리면서 일정 부분 포기도 하기 싫다는 뜻일까. 시청자들의 눈에는 한수민의 고민이 그저 어리광으로만 어겨졌다.
한수민이 남편의 인지도를 통해 누린 부와 명예 덕분에 그는 이제 ‘셀럽’으로 분류된다. 보는 눈이 많아진 만큼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지 못한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한수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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