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직장인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준 KBS2 수목 드라마 ‘김과장’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는 물론, 주요 인물 한 명도 소외됨 없이 두루두루 주목받았다. 그리고 ‘김과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배우 남궁민이 탄생했다.
남궁민은 ‘김과장’에서 TQ그룹에 ‘삥땅’을 치러 왔다가 얼떨결에 의인이 됐고, 이후 TQ그룹의 비리를 파헤치고 정면돌파해 정상으로 돌려놓는 김성룡 역을 맡았다. 애초 그는 김성룡 역 캐스팅에 1순위는 아니었지만, 어느덧 남궁민 아니면 안 되는 김성룡을 만들어냈다.
‘김과장’은 업계에서 바라는 최상의 조건은 아니었다. 한류 톱스타도 없고, 편성은 300억 대작인 SBS ‘사임당: 빛의 일기’와 맞붙는 시간대였다. 그러나 팍팍한 회사 생활에서 김과장이 앞뒤 가리지 않고 비리 세력을 척결하는 모습은 막힌 속을 뻥 뚫어줬고, 남궁민은 지상파 첫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서 그 역할을 충족시켰다.
‘김과장’에 몰입하기 위해 단독 MC를 맡은 KBS2 ‘노래싸움-승부’에서도 하차한 남궁민은 김원해 남상미 이준호 동하 정혜성 등 출연하는 모든 배우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주인공인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를 빛내게 했다. 그 결과가 ‘김과장’의 성공으로 나타났고, 남궁민은 자신의 인생작을 쟁취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