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결국은 상처만 남았다. ‘프로듀스 101 시즌2’와 하민호 이야기다.
하민호가 ‘프듀2’에서 하차한다. 소속사에서도 계약해지됐다. ‘프듀2’로 이제 막 얼굴을 알린 소년은 자신의 경력에도 오점을 남기며 인연을 끝맺었다.
하민호는 귀여운 외모와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고정픽’을 얻고 있는 연습생이다. 랩 포지션인 그는 그룹 평가 때 보인 행동으로 ‘비매너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악마의 편집이라며 옹호하는 반응도 제법 끌어냈다.
연습생이 100여 명이 되다 보니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하민호는 그룹 배틀 때부터 팬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지도는 곧 순위로도 이어졌다. 50위로 출발한 하민호는 첫 번째 순위식에서 47위로 안착할 수 있었다.
‘프듀2’는 앞으로 갈 길이 더 많다. 하민호의 성장도 기대할 만한 포인트였다. 그런 중요한 시점에서 하민호는 논란을 만들었다.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을 성적인 농담으로 불쾌하게 만든 것. 이는 즉각 성희롱 논란으로 불거졌다.
하민호는 성희롱 논란 연습생이라는 따가운 시선 속에 ‘프듀2’에서 하차한다. 소속사에서도 정리됐다.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하민호는 스스로 무너뜨렸고, ‘프듀2’에서 함께하며 경쟁한 연습생들을 허탈하게 했고, 자신을 뽑아준 국민 프로듀서를 기만했다.
하민호의 논란에 의한 하차로 ‘프듀2’ 제작진의 고민도 깊어졌다. 끼 많은 연습생들을 관리하며 데뷔의 큰 그림을 그리는 일을 제작진은 어떻게든 완수해야 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즌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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