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대마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빅뱅 탑이 직접 자필 사과문으로 심경을 전했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싶다”,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사죄했다.
또한 탑은 “수천 번 수만 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다”면서 “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편지를 끝맺었다.
현재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인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9~1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 씨와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차례는 대마초 형태, 두 차례는 액상으로 된 전자담배로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탑은 전자담배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모발과 소변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대마초 흡연 사실을 시인했다. 탑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탑의 대마초 혐의 사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크게 보도됐다. 이는 빅뱅이, 그리고 탑이 한류스타로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는 방증이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한 번더 고민할 순 없었는지 안타까움과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는 상황.
탑은 사건 보도 나흘 만에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했다. 자필 편지로 진실한 사과임을 강조했다.
스스로 말했다. “어떤 벌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이제 탑은 법원의 결정에 운명이 달렸다. 징역형을 받을지 낮은 수위의 형량이 선고될지는 모를 일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앞으로 탑의 말과 행동에 온 국민이 날카로운 시선이 쏠리게 됐다.
사과문대로 진심으로 뉘우치는 거라면 지금 당장이 아닌 향후 몇 년, 몇 십 년, 아니 남은 인생을 바르게 살아야 할 탑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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