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농담도 공약이 되는 시대다. 나영석 PD가 멤버들이 농담처럼 던진 말을 국민 약속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다.
나영석과 ‘신서유기4’ 멤버들은 제주도에서 ‘강식당’ 촬영을 시작한다. 스타트업을 시작한 멤버들은 이날부터 10일까지 7일 동안 손님들을 맞는다.
제작진은 장소와 계획 등을 철저히 비밀리에 부쳤다. 미리 소식을 알리지 않고 현지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입소문으로 모으겠다는 자신감이다. ‘윤식당’에서 보여준 것 처럼 가게가 밀집된 시장 보다는 의외의 장소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어딜가든 맛집으로 유명하다. 요리에 소질이 부족한 멤버들이 노력으로 개발할 레시피와 메뉴, 맛이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강식당’은 정식 프로가 아닌 ‘신서유기4’의 일회성 외전이다. 이 이벤트는 ‘신서유기4’에서 시작됐다. 방송 당시 멤버들이 던진 농담이 발단이된 것. 당시 나영석 PD는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로 이뤄진 ‘윤식당’을 성공시켰고, 이수근은 이 프로를 언급하며 “그럼 우린 ‘강식당”을 하자”고 농담처럼 제안했다. 스친 말이 가시화되면서 사람들의 궁금즈을 유발하는 프로젝트가 된 것이다.
농담처럼 시작된 외전은 ‘강식당’ 뿐 아니다. ‘꽃보다 청춘’ 역시 스친 말로 시작됐다. 시작은 ‘신서유기4’에 출연한 위너 송민호와 나 PD의 소소한 대화였다. 일명 ‘송가락 사건’으로 불리는 이 특집에서 송민호는 탁월한 예지력을 지닌 손가락(송가락) 덕에 미션을 성공시켰고, 농담처럼 그 조건으로 ‘꽃 보다 청춘’ 위너 편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나 PD가 이를 지키면서 또 다른 외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위너 멤버들은 호주에서 촬영을 마치고 방송을 기다리는 중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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