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화유기’ 이승기와 오연서가 또 위기를 맞았다. 다시 시작된 두 사람의 고구마 로맨스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로 중이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홍균 연출) 12회에서는 아사녀(이세영)의 등장으로 제천대성 손오공(이승기)과 삼장 진선미(오연서)가 위기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유기’에서 진선미는 자신이 손오공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 받았다. 우마왕(차승원) 역시 “당신이 결국 그렇게 만들었다”면서 손오공과 진선미가 필살의 인연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렸다.
그럼에도 손오공은 진선미를 향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날 죽일지도 모르는 여자인데 예쁘다”고 하거나 “너를 사랑하니까”라며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렇게 다시 손오공과 진선미는 핑크빛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아사녀가 진부자(이세영)의 몸으로 들어간 것. 아사녀는 손오공을 향한 야심을 드러내면서 점점 비극이 시작됐다. 아사녀의 정체를 눈치 챈 손오공은 이를 막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화유기’ 시청자들은 손오공과 진선미의 핑크빛 로맨스를 바라고 있다. 겨우 사랑을 확인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아사녀라는 시련이 닥치면서 핑크빛은 물거품이 된 모양새.
매번 반복되는 고구마 로맨스는 안방극장까지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더욱 애틋해지는 장치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다. 그 여파일까. 시청률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6%대로 회복한 시청률은 5.7%와 5.6%로 다시 떨어진 것.
‘화유기’는 종영까지 8회를 남겨 두고 있다. 아직까지 풀어야할 이야기도 많고, 갈등 요소도 많은 상황. 손오공과 진선미는 고구마 로맨스를 접고 안방극장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화유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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