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데뷔 6년 만에 겨우 빛을 보려던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가 멤버 강동호의 성추행 루머라는 암초를 만났다.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지만, 해명 없는 입장에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강동호 성추행 루머는 22일 오전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이 네티즌은 8년 전인 중학교 1학년 때 당시 중학교 2학년인 강동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에는 강동호와 나눈 통화 음성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이 상세히 나와 있다.
루머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뉴이스트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입장에는 어떤 루머인지 설명도, 그에 대한 해명도 없이 ‘법적 조치’라는 강경한 태도만 담겼고, 이는 부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뉴이스트 멤버들은 10대 때인 2012년 데뷔했다. 애프터스쿨의 남동생 그룹으로 이슈가 됐다. 하지만 큰 인기를 끌지는 못 했다. 멤버들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문을 두드렸고, 우여곡절 끝에 참가한 멤버 전원이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황민현만 워너원 멤버가 됐지만, 뉴이스트는 ‘프듀2’ 출연 이전과 이후 180도로 달라진 인기를 누리게 됐다. 황민현을 제외한 멤버 네 명은 소속사와 팬들의 지지 속에 올해 컴백도 예고한 상황이다.
꽃길이 펼쳐진 분위기이지만, 강동호의 성추행 논란은 찬물을 끼얹었고, 성급하고 강경한 소속사의 대처는 논란만 더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강동호를 비롯한 뉴이스트 멤버들, 뉴이스트를 지지하는 팬들 모두가 아픈 상황이다.
늪에 빠진 뉴이스트를 구하는 건 소속사 플레디스의 몫이다. 부디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납득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 뉴이스트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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